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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주일 가족미사 청소년분과장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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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gnatius
댓글 0건 조회 3,263회 작성일 14-11-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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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남영우 스테파노 신부님을 도와 청소년 분과를 맡고 있는 김동언 이냐시오 분과장입니다.

 

오늘은평신도 사도직의 날이 제정된 후, 마흔일곱 번째를 맞는 평신도 주일입니다.

그럼 평신도는 누굴 지칭하는 걸까요?

바로 신부님이나 수녀님 같은 성직자나 수도자가 아닌 일반 신자들, 즉 여러분 모두를 말하는 겁니다.

따라서, 평신도 주일은 평신도들이 교회 안에서 성직자, 수도자들과 더불어 하느님의 사랑받는

백성임을 재확인하면서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짐하는 참으로 뜻깊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여름,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지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모시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복 미사를 장엄하게 치르는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국 교회의 103위 성인 가운데 93위가 평신도이고, 이번에 새로 복자가 되신 124위 중 123위 성인이 모두 평신도들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평신도들이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소명을 다할 때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이

길이 길이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어린이 가족 미사다 보니 강론의 초점을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소명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여름, 꽃동네를 방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평신도들과의 만남에서

가정생활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은 혼인한 부부들과

가정들이 교회와 사회 생활에서 그들의 고유한 사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라는 부름을 받고 있고,

가정은 사회의 기초 단위이며 어린이들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선성과 청렴과 정의의 횃불이

되도록 인간, 정신, 도덕적 가치를 배우는

첫 학교"라고 하시면서 평신도 그리스도인 가정의 소중함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본당의 9시 미사는 어린이 미사이기도 하지만 가족미사입니다.

따라서 어린이들만 미사에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가족이 함께, 보호자가 함께 미사에 참례하며

하느님과 만나는 기쁨과 행복을 느껴야 합니다.

신부님께서 늘 강조하시듯이 미사시간에는 꼭 일찍 나오셔서 하느님을 모실

준비를 미리 미리 하는 모범을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먼저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학교의 활동에 대한 부모님들의 관심과 때로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어머니들의 경우는 대부분 자모회에 소속되어 어린이들에게 직접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주시는 등 좋은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 저와 같은 아버지들은 마땅히

어린이들과 함께 할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 늘 아쉬움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 모임을 만들어 이 시대 아버지들의 소명이 무엇인지 의논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가정과 사회에 참된 영향력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여기 계신 아버지들도 가정과 이 사회를 세우는 풍요로운 생명의 부르심에

응답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부탁 합니다.

본당 주일학교 교사가 많이 부족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순수하고

이쁜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를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전에 최요한 세례자요한 신부님께서도

강론 때, 주일학교 교사했던 시절이 가장 뜻 깊고 기억에 남는다고 하신 적인 있는데

교사활동이야 말로 청년들의 소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미사에 빠지지 않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교리공부도 하는

착한 어린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많은 사람들께 사랑받고 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 실린 ‘아이들에 대하여’라는 시의 몇소절을 들려 드리면서 마칠까 합니다.

 

그대들의 아이라고 해서 그대들의 아이는 아닌 것,

아이들이란 스스로를 갈망하는 삶의 딸이며 아들인 것,

그대들을 통하여 세상에 왔을 뿐,

그대들로부터 나온 것은 아니니라.

그러므로 비록 지금 그들과 함께 있을지라도

아이들이란 그대들의 소유는 아닌 것을.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그대들의 생각까진 줄 순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가졌으므로.

 

그대들은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을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줄 순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들은 결코 찾아갈 수 없고 꿈속에서도 가 볼 수 없는 내일의 집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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